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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레이와 쌀 소동' 비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승부수는?

by 사용설명서 마스터 2025. 5. 31.

최근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는 다름 아닌 '쌀 파동'입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감산 정책이 겹치며 쌀값이 치솟자, "레이와 시대의 쌀 소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요. 이러한 위기 속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비축미 방출 결정을 내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그의 승부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비축미를 맛보는 고이즈미신지로 농림수산상 출처:ANN NEWS


치솟는 쌀값, 일본 열도를 강타하다

현재 일본에서는 쌀 5kg의 평균 가격이 4,200엔(약 4만 2천 원)을 넘어서며 1년 새 두 배 이상 폭등하는 등 심각한 쌀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벼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 그리고 오랜 기간 이어진 정부의 감산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외식업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죠. 쌀값 폭등은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심지어 쌀 도난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비축미 수의계약 업체 출처:TBS News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반값 쌀' 승부수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쌀값 안정을 위한 중요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과거 비축미 방출이 주로 복잡한 입찰 방식으로 이루어져 가격 인하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과감한 정책 변화를 추진했습니다.

 

그의 지휘 아래 농림수산성은 2025년 5월 말부터 비축미를 수의계약 형태로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이 방출 방식의 핵심은 연간 1만 톤 이상 쌀을 취급하는 대형 소매업체에 현미 60kg당 1만 700엔(세전)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직접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전 입찰 판매가 평균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정미 및 물류비를 고려하더라도 소매가는 5kg당 2,000엔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번 조치에 대해 "쌀 가격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더 이상의 쌀 이탈(소비 감소)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의 체감 효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음을 밝혔습니다.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과정을 단순화하려는 그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비축미 판매가격 출처:TBS News



정부 협력과 남겨진 과제들

비축미 방출은 농림수산성이 주도하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루어지며, 쌀값 안정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내각 차원의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유통업계와의 협조도 중요한데요. 정부는 쌀값 안정화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온, 돈키호테, 라쿠텐, 오케이, 아이리스아오야마 등의 대형 유통업체들과도 협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비축미가 시장에 풀리더라도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유통 지연 문제, 그리고 비축미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 등이 그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보여준 과감한 결정은 '레이와 쌀 소동'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일본 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축미 판매 개시일 출처:T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