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유통일당 구 후보가 돌연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며 선거판에 파장을 일으킨 구 후보의 사퇴 배경과 향후 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 대선 후보직 사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 후보는 최근 중앙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구 후보의 이름이 삭제되었습니다.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기호 6번을 달고 대선에 출마했던 구 후보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발생한 일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주와 후보, 누구인가?
1980년생 변호사 출신인 구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주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왜곡 및 명예훼손 논란의 중심에 있는 지만원 씨의 변호를 맡아왔습니다. 특히 지만원 씨의 민사 재판은 구 후보의 대선 출마 일정으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또한 자유통일당 최고위원 및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지난 총선에서는 같은 당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했습니다.
사퇴 배경은?
구 후보는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지만, 사실 당초 자유통일당 명예고문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입니다. 이에 자유통일당은 구 후보를 후보자로 등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 후보의 갑작스러운 사퇴에는 전광훈 목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 후보는 오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결정한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퇴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 구도 변화 예상
구 후보의 사퇴로 인해 오는 19일 선관위 주최로 예정되었던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후보자 토론회는 무소속 송진호 후보와 황교안 후보 양자 간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구 후보의 사퇴가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