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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해제 속 안철수의 행보와 국민의힘의 갈림길

by 사용설명서 마스터 2025. 5. 18.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대한민국 정국은 큰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이 사태는 12월 4일 새벽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계엄해제 결의안이 통과되며 빠르게 진정되었다. 총 190명의 의원이 결의안에 찬성했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에서는 18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개별 의원들의 선택이 주목받았다.

[그래픽] 역대 주요 비상계엄 선포 사례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안철수, 본회의장 도착했지만 투표 불참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투표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4일 오전 2시 28분경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혼자라도 국회 담 넘어 본회의장에 왔다”며 국회 본회의장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또한, 그는 당사에 머물던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로 오라”라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철수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며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계엄해제 결의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안철수가 본회의장에 있었음에도 불참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는 당내 갈등과 소신 사이에서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


국민의힘, 투표 참여와 불참으로 갈린 의원들

국민의힘 108명 의원 중 계엄해제 결의안 투표에 참여한 18명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곽규택, 김상욱, 김성원, 김용태, 김재섭, 김형동, 박수민, 박정하, 박정훈, 서범수, 신성범, 우재준, 장동혁, 정성국, 정연욱, 조경태, 주진우, 한지아.

반면, 안철수를 포함한 90명은 투표에 불참했다. 불참 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강선영 강승규 고동진 구자근 권성동 권영세 권영진 김건 김기웅 김기현 김대식 김도읍 김미애 김민전 김상훈 김석기 김선교 김소희 김승수 김예지 김위상 김은혜 김장겸 김정재 김종양 김태호 김희정 나경원 박대출 박덕흠 박상웅 박성민 박성훈 박수영 박준태 박충권 박형수 배준영 배현진 백종헌 서명옥 서일준 서지영 서천호 성일종 송석준 송언석 신동욱 안상훈 안철수 엄태영 유상범 유영하 유용원 윤상현 윤영석 윤재옥 윤한홍 이달희 이만희 이상휘 이성권 이양수 이인선 이종배 이종욱 이철규 이헌승 인요한 임이자 임종득 정동만 정점식 정희용 조배숙 조승환 조은희 조정훈 조지연 주호영 진종오 최보윤 최수진 최은석 최형두 추경호 한기호(총 90명).

 

특히, 추경호 원내대표는 투표 불참 이유로 “당사에서 의원들과 소통하며 당의 입장을 정리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엄해제에 대한 입장이 엇갈렸음을 보여준다. 일부 의원은 ‘판단 보류’를 위해 당사에 머물렀고, 다른 이들은 군·경의 저지나 개인 사정, 해외 출장 등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야당과 타 정당의 불참 사례

국민의힘뿐 아니라 다른 정당에서도 투표 불참 사례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민석, 김정호, 박수현, 박용갑, 이개호, 이광희, 이기헌, 이병진, 이춘석, 장종태, 전재수, 정동영, 박범계, 추미애, 황정아 의원이 불참했다.

진보당에서는 윤종오 의원,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이주영 의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의 불참 사유는 다양했으며, 일부는 국회 인근에서 상황을 주시하며 판단을 유보했거나 국회 입국저지의 물리적 제약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출처: 매일신문DB https://www.imaeil.com/page/view/2024120402373187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