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전 법무부 장관). 그는 검사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정의로운 검사'라는 지지와 함께 '정치 검사'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아온 그의 지난 행적들을 주요 사건별로 정리하고, 각 논란의 전말과 최신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검사 시절: '검언유착'부터 '독직폭행'까지
한동훈 위원장은 검찰 내에서도 '특수통'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동시에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며 좌천되기도 했습니다.
-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2020년):
- 내용: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동훈이 채널A 기자 이동재와 공모하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KBS 뉴스 9가 관련 보도를 하며 대화 녹취록이 증거로 제시되었으나, 이후 이 녹취록은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 결과: KBS 보도는 허위 사실 기반으로 확인되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동재 기자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한동훈은 2022년 4월 '공모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검찰의 결론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한동훈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되는 등 정치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는 유시민 이사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사건은 그의 정치적 행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정진웅 독직폭행 고소 사건 (2020년):
- 내용: 채널A 사건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진웅 검사(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 1 부장)가 한동훈의 휴대폰을 빼앗으려다 몸싸움을 벌였고, 한동훈은 정진웅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 결과: 1심에서 정진웅 검사는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2심(2022년 7월)에서는 무죄로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재판부는 폭행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으며 우발적 접촉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동훈은 판결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지만 존중한다며 성찰을 촉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동훈과 당시 법무부(추미애 장관) 간 갈등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 엘시티 게이트 부실수사 의혹:
- 내용: 한동훈이 부산지검에서 근무하며 엘시티(LCT) 비리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명예훼손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 결과: 한동훈은 허위사실이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구체적인 결론은 명확하지 않으나 한동훈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지속했습니다.

2. 법무부 장관 시절: '검수완박'과 '측근 인사' 논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한동훈은 정부 핵심 정책을 추진했으나, 동시에 권력 남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 '검수완박' 시행령 논란 (2022년):
- 내용: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한 '검수완박' 법안에 대응하여, 법무부 장관으로서 시행령을 통해 검찰의 권한을 일부 유지하려 한 점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 결과: 야당은 이를 위헌적 행위로 비판하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는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동훈은 시행령이 법률의 틀 내에서 적법하다고 주장했으며, 논란은 지속되었으나 법적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 휴대전화 분실 사건 (2023년):
- 내용: 2023년 6월 25일, 한동훈이 6.25 전쟁 기념식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하자 경찰 강력계가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논란: 야당은 경찰이 한동훈의 휴대전화 수색에 과도하게 동원되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결과: 한동훈 측은 범죄 가능성을 고려한 정당한 수색이었다고 해명했고, 경찰은 범죄 혐의를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료했습니다.
- 검찰 인사 논란 (2022년):
- 내용: 한동훈 장관 시절 검찰 인사에서 '친윤' 검사들이 주요 요직에 배치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군사기밀 유출 의혹으로 징계받은 검사의 국정원 파견, 고발 사주 혐의로 재판 중인 손준성 검사의 영전 등이 논란이 되며 '검찰 장악' 의혹으로 이어졌습니다.
- 결과: 한동훈은 인사가 적법했다고 주장했으나, 야당과 일부 언론의 비판은 계속되었습니다.

3. 국민의힘 대표 및 정치인 시절: '말바꾸기'와 '내란 혐의' 고발
법무부 장관직 사퇴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치 전면에 나선 한동훈은 새로운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말바꾸기' 논란 (2024년):
- 내용: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 정국에서 한동훈이 탄핵 찬반 입장을 오락가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경향신문 등은 그의 발언 변화를 정리하며 '간동훈'이라는 별명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논란: 한동훈은 처음에는 탄핵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당론이 반대로 정해지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중도층에게 '말 바꾸기'로 비치며 이미지 손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결과: 한동훈은 탄핵이 국론 분열과 시간 소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 김건희 여사-한동훈 문자 논란:
- 내용: 한동훈과 김건희 여사 간 문자 메시지로 인해 당내 갈등이 제기되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동훈이 김건희 여사와의 문자로 인해 당내에서 특정 입장을 강요받았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 결과: 한동훈은 이를 부인하며 정치적 공세로 규정했으며, 명확한 증거 없이 논란으로만 남았습니다.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윤석열 비난 글 의혹 (2024년):
- 내용: 한동훈과 그의 가족 이름으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다수(900여 개 추정) 게시되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고발인은 이를 한동훈 측의 '당심 조작' 시도로 보고 고발했습니다.
- 결과: 한동훈 측은 본인 인증을 한 적 없으며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설명할 이유 없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나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내란 혐의 고발 (2024년 12월):
- 내용: 시민단체 클린선거시민행동의 유승수 변호사가 한동훈을 내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한동훈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촉구했다는 이유였습니다.
- 논란: 유승수 변호사가 과거 특정 사건의 피의자 변호를 맡았던 점 때문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 결과: 한동훈 측은 이를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반박했으며, 현재 수사 진행 중이나 정치적 공세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본인 및 가족 관련 논란: '특혜'와 '꼼수' 프레임
한동훈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재산, 자녀 교육, 친인척 관련 의혹들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 딸의 허위 스펙 의혹 (2022년~2024년):
- 내용: 한동훈의 딸이 미국 MIT 합격 과정에서 논문 대필, 표절, 봉사활동 시간 부풀리기 등으로 스펙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 결과: 시민단체가 2022년 5월 고발했으나, 경찰은 1년 8개월간 수사 후 2023년 12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해외 기관의 심사 규정 미회신으로 업무방해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한동훈은 "입시에 사용하지 않았으며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야당과 일부 언론은 '봐주기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장인 및 처남 주가조작 연루 의혹 (2008년):
- 내용: 한동훈의 장인 진형구 전 검사장과 처남 진동균 전 검사가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 결과: 검찰 수사에서 진형구의 연루는 입증되지 않았고, 한동훈은 당시 7년차 검사로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 부동산 관련 의혹:
- 전세보증금 인상 (2020년):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43% 인상하여 주택임대차보호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한동훈은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1998년): 모친의 돈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정황으로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적법한 자금으로 매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농지법 위반 및 불법 증축 의혹: 상속받은 농지 소유 및 건물 불법 증축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모친이 관리해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 결과: 이 모든 부동산 관련 의혹들은 법적 처벌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야당의 지속적인 공세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5. 기타 논란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잡음들
- 주가조작 공작 발언: 한동훈이 과거 주가조작을 '공작'으로 표현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되었으나, 구체적인 맥락과 증거는 불명확합니다.
- 댓글팀 운영 의혹: 한동훈이 댓글팀을 운영하여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경찰에 고발되었고, 현재 수사 중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한동훈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사이코패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공세로 간주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종합 평가: 계속되는 검증 속 한동훈의 정치적 미래
한동훈 전 위원장은 검사, 법무부 장관, 그리고 국민의 힘의 주요 정치인으로서 쉴 틈 없이 다양한 논란과 의혹에 직면해 왔습니다. '채널A 검언유착', '딸의 허위 스펙' 등 주요 논란들은 법적으로 무혐의 또는 불송치로 결론 났지만, 정치적 공방과 여론의 비판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 또는 적극적인 해명으로 맞섰으며, 일부 사건은 정치적 맥락에서 과장되거나 왜곡되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들은 그의 공직자 및 정치인으로서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도 일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들이 있습니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한국 정치의 핵심에 선 한동훈. 그가 앞으로 이 모든 논란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실현해 나갈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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