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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모두 무죄 판결 '성완종 리스트' 핵심 인물들...진실은?

by 사용설명서 마스터 2025. 6. 17.

2015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희대의 정치 스캔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이명박 정권 시절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전 남긴 메모와 인터뷰를 통해 촉발된 이 사건은 당시 정재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이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충격적 이게도, 리스트에 올랐던 핵심 인물들 대부분이 재판 끝에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며 실체적 진실 규명 없이 마무리되어 왔습니다. 이 믿기지 않는 결과의 배경을 자세히 파헤쳐 봅니다.

이미지 출처: 국민일보


'성완종 리스트'의 시작: 한 기업인의 비극적인 선택과 폭로

2015년 4월 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검찰 수사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것은 단순한 유서가 아니었습니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했고, 시신에서는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 메모가 발견되었죠. 바로 '성완종 리스트'의 시작이었습니다.

 

메모지에 적힌 충격적인 명단: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10만 달러 (약 1억 3,600만 원)
  •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7억 원
  • 유정복 (인천시장): 3억 원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2억 원
  • 홍준표 (경남지사): 1억 원
  • 부산시장 (서병수로 추정): 2억 원
  • 이완구 (전 국무총리): 3천만 원
  • 이병기 (전 국정원장): 2천만 원

성 전 회장은 심지어 돈 전달 장소와 시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의혹의 무게를 더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희대의 반전? '모두 무죄' 판결의 배경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을 전방위로 조사했습니다. 이완구 전 총리는 취임 두 달 만에 사퇴하는 등 정치권은 엄청난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 1심 유죄, 그러나…: 홍준표 전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판결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 항소심과 대법원의 '무죄' 판결: 두 인물 모두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성완종의 녹취록과 측근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다른 리스트 인물들 역시 검찰 수사 단계에서 불기소되거나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핵심 유력 정치인들은 모두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법적 책임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국민일보

 


재판, 누가 담당했나?

이처럼 중대한 사건의 재판은 어떤 기관과 인물들이 담당했을까요? 그 내막을 살펴보겠습니다.

재판부: 판결을 내린 법관들

각 인물의 사건은 다른 재판부를 거치며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1. 홍준표 전 지사 사건

  • 1심 재판부 (유죄 선고):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
    • 재판장: 현용선 부장판사 (당시)
  • 2심 재판부 (무죄 선고):
    • 서울고등법원 형사 2부
    • 재판장: 이상주 부장판사 (당시)
  • 대법원 재판부 (무죄 확정):
    • 대법원 3부 (주심 대법관)
    • 주심 대법관: 김재형 대법관 (당시)

2. 이완구 전 총리 사건

  • 1심 재판부 (유죄 선고):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2부
    • 재판장: 장준현 부장판사 (당시)
  • 2심 재판부 (무죄 선고):
    • 서울고등법원 형사 2부
    • 재판장: 이상주 부장판사 (당시)(홍준표 전 지사의 항소심 재판부와 동일)
  • 대법원 재판부 (무죄 확정):
    • 대법원 2부 (주심 대법관)
    • 주심 대법관: 권순일 대법관 (당시)

끝나지 않는 논란: 사법 정의와 국민적 의구심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관련자 전원 무죄라는 충격적인 결론과 함께 수많은 논란과 의문을 남겼습니다.

  • 검찰 수사의 한계: 과연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는가, 유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인가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사법부 판결의 논란: 당시 법원의 판단 기준과 증거 해석 방식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메모 한 장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법리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판결이라는 비판도 컸습니다.
  • '양승태 대법원 문건' 논란: 훗날 양승태 대법원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판결이 청와대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사법 정의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더욱 커지기도 했습니다.

결론: 미완의 사건으로 남은 '성완종 리스트'

'성완종 리스트'는 한국 현대사에서 정경유착과 불법 정치자금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관련자들이 모두 무죄로 풀려나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미완의 스캔들로 남게 되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의원(현 국민의힘 소속)이 형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계에 입문하여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사건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아픔이자 숙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정치 자금의 투명성, 사법 정의, 그리고 권력형 비리 수사의 한계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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